🏠 상가 도장, 공간의 첫인상을 다시 만드는 일

상가 도장은 단순한 인테리어 마감이 아닙니다.
손님이 처음 마주하는 벽면의 상태가 매장 분위기를 결정하고,
색의 밝기와 질감은 공간의 인상을 바꿉니다.

광진구 자양번영로의 한 오래된 상가에서는 벽면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곰팡이, 습기, 페인트 박리 흔적이 눈에 띄었고 천장도 들뜬 자국이 많았습니다.
이 현장은 하루 만에 상가 도장 전체를 복구하고 밝은 톤으로 리뉴얼한 실제 사례입니다.

🧱 현장 기본 정보

시공 전 사진을 보면, 벽면과 천장 전체가 어둡고 얼룩져 있었습니다.
곰팡이 자국이 번져 있었고, 기존 페인트층이 부분적으로 벗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천장은 누수로 인한 변색이 심해 기존 페인트 제거와 보수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 덧칠은 절대 금지입니다.
표면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장하면 새 페인트가 밀리거나 얼룩이 남습니다.
그래서 첫 단계는 ‘청소와 표면 정리’였습니다.

벽면의 먼지와 낡은 페인트층을 긁어내고,
균열이 있던 부위에는 퍼티를 채워 표면을 매끄럽게 정리했습니다.
보수 후에는 전체 샌딩(연마)으로 표면을 고르게 다듬고
습기 자국이 남은 부분은 곰팡이 제거제를 이용해 처리했습니다.

이 과정이 상가 도장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표면이 거칠거나 균열이 남으면 도장 후에도 라인이 울거나 색이 일정하지 않게 됩니다.

보수 후 바로 페인트를 칠하면 흡수율 차이로 얼룩이 생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프라이머(하도) 를 전체에 도포했습니다.
프라이머는 벽면과 상도의 접착력을 높이고 색의 균일도를 만들어줍니다.

도포 후에는 충분한 건조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이 단계까지 오전 10시 30분경 마무리되었습니다.

1차 도장은 벽면의 바탕색을 맞추는 단계입니다.
롤라대를 이용해 넓은 면을 빠르게 칠하고,
창틀·모서리 부분은 붓으로 세밀하게 작업했습니다.

이번 현장은 회백색 톤의 수성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색은 공간을 균일하게 정리해주고,
2차 도장의 밝은 색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도록 도와줍니다.

1차 도장 후 약 3시간 건조시간을 두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2차 도장은 실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마감 단계입니다.
조명 반사를 줄이기 위해 무광 백색을 선택했습니다.
매장 조명이 강한 편이어서, 반사광을 억제하는 무광이 적합했습니다.

페인트공 두 명이 롤라와 붓을 나누어 사용해
벽면과 천장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특히 천장은 얼룩이 심했던 구역이므로
2차 도장 후 추가로 보수 도포를 실시했습니다.

완성 후 현장은 조명 아래에서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어두운 벽면이 밝아지고, 공간의 깊이가 시각적으로 넓어 보였습니다.
햇빛이 들어올 때 벽면이 부드럽게 확산되어
실내가 한층 따뜻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상가 도장은 색의 변화보다 질감과 균일도에서 완성도가 드러납니다.
작은 틈도 놓치지 않는 세밀한 마감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이번 광진구 상가 도장 작업은 하루 만에 완료되었지만,
보수와 도장 순서를 철저히 관리해 품질을 확보했습니다.
페인트 한 겹으로 공간의 인상이 바뀌었고,
매장의 채광과 색감이 균형을 이루며 더욱 밝고 정돈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상가 도장은 시간보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정확한 순서를 지키면 하루 작업으로도 충분한 품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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